남자 변성기 증상, 변성기 목관리법, 변성기 남자만 올까?
사춘기 아이가 있는 부모님이라면 자녀의 목소리가 갑자기 변하는 '변성기'를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삑사리'가 나거나 쉰목소리가 나거나하는 갑자기 목소리가 변하는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변성기는 남자만 오는 것일까요? 남자와 여자의 변성기 차이와 올바른 목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변성기 남자만 오나요
변성기는 남자만 겪는 현상이 아닙니다. 모든 청소년이 사춘기에 접어들면 성호르몬 분비 증가로 인해 성대가 변화하면서 목소리가 달라집니다. 다만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남자 아이들은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성대가 크게 발달하기 때문에 목소리 변화가 확연히 느껴집니다.
이 시기 남자 아이들의 목소리는 약 1옥타브(12음) 정도 낮아집니다. 반면 여자 아이들은 소량의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어 성대가 약간만 발달하므로 목소리 변화가 3음 정도로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또한 남자 아이들의 경우 변성기 과정에서 후두가 발달하면서 목젖(후두 융기)이 생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변성기는 남자만 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청소년이 경험하지만 그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남자 변성기 원인
남자 변성기의 주된 원인은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의 분비입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남자 아이들의 체내에서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이 호르몬이 성대를 자극하면 성대가 두꺼워지고 길어지며, 후두(목구멍) 부위가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성대가 길어지는 속도에 비해 성대 근육의 성장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음의 높이가 불안정해집니다.
이러한 불균형 성장 과정에서 목소리가 갑자기 삑사리가 나거나, 고음이 잘 나오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성대의 길이와 두께가 변하면서 음색과 음역대도 함께 변화하게 되는 것이 바로 남자 변성기의 원인입니다.
남자 변성기 증상
- 목소리 불안정: 말하는 중간에 갑자기 목소리가 높아졌다가 낮아지는 '삑사리' 현상이 나타납니다.
- 고음 발성 어려움: 예전에는 쉽게 낼 수 있었던 고음이 잘 나오지 않거나 내기 힘들어집니다.
- 목소리 피로도 증가: 짧은 시간 말해도 목소리가 쉽게 쉬거나 피로감을 느낍니다.
- 목젖 형성: 후두 근육이 발달하면서 목젖이 눈에 띄게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성대가 급격히 성장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대부분 3개월에서 1년 정도 지속됩니다. 이 기간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자도 변성기가 있어요
여자 아이들도 변성기를 경험합니다. 다만 남자 아이들보다 그 변화가 덜 두드러질 뿐입니다. 여자 아이들은 첫 생리 시작 후에 테스토스테론이 소량 분비되면서 성대가 약간 발달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여자 아이들의 목소리는 약 3음 정도만 낮아지는데, 이는 남자 아이들이 경험하는 1옥타브(12음)에 비해 매우 적은 변화입니다. 또한 여자 아이들은 성대가 길어지는 동시에 성대 근육도 함께 성장하기 때문에 음의 불안정성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여자 아이들은 자신이 변성기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여자 아이들도 변성기를 경험한다는 사실이죠.
변성기 오는 시기
변성기는 남녀에 따라 시작 시기와 지속 기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약 13세 여자는 약 12세경부터 변성기가 시작됩니다. 변성기 동안 남자의 성대는 약 60% 정도 길어지는 반면 여자는 30% 정도만 성장합니다. 이러한 차이가 목소리 변화의 정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변성기 기간은 개인차가 크지만 일반적으로 3개월에서 1년 정도 지속됩니다. 만약 1년 이상 변성기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성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드물게 성대나 후두 부위에 다른 문제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변성기 목관리
- 1.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에 물을 충분히 마셔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성대가 건조해져 손상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 2. 과도한 소리 자제: 큰 소리로 말하거나 노래방에서 과도하게 고음으로 노래 부르는 것은 성대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3. 탄산음료 제한: 탄산음료는 성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하고, 대신 물이나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4. 음주 및 흡연 금지: 청소년 시기에는 음주와 흡연이 당연히 금지되어야 하지만 특히 변성기에는 흡연과 음주가 성대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변성기 주의사항
- 과도한 소리지르기를 피해야 합니다. 응원, 게임, 놀이 중에 큰 소리를 지르는 것은 성대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 고음 연습 강요는 삼가야 합니다. 성대가 아직 성장 중인 상태에서 무리한 고음 연습은 성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합창단이나 성악을 배우는 학생들은 선생님과 상담하여 적절한 음역대의 곡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갑작스러운 목소리 변화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목소리가 갑자기 완전히 변하거나 2주 이상 목소리가 쉬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